IMF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는 세계 6위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보다 수출을 많이하는 나라 5개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일단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중국이고,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으로 세계 5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네덜란드가 4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네덜란드하면 필립스 면도기나 하이네켄 맥주, 튤립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도대체 무엇을 수출해서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의 강국을 누르고 4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네덜란드가 4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자국산 물건의 수출보다는 중계무역을 통해서입니다.
유럽에서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가장 큰 로테르담을 중게무역항을 활용하여 전세계와 유럽 각국 간의 중계무역에 나섬으로써 수출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수출 순위 변천사를 살펴보겠습니다.
국제무역 통계가 처음 발표된 1948년도 우리아라 수출순위는 97위에 불과했습니다.
필리핀(33위), 스리랑카(35위)는 물론 아프리카의 콩고(39위)보다 낮은 아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무역 통계에 잡히지 안았던 나라들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순위는 거의 세계 최하위권이라고 하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1년에 들어서 20위권으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1984년 이래 한동안 11위를 차지하다가 2009년에 갑자기 영국을 누리고 9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가 갑자기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 때문에 10위권으로 들어왔습니다.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도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인해서 전세계적으로 무역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수출감소폭이 적어서 영국을 누르고 9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금융위기 여파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은 급감했지만 장기 계약으로 수주한 선박의 수출이 지속됨으로써 사상 최초로 세계 수출 10위권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순위 10위권 진입을 두고 일시적인 현상이며, 글로벌 시장이 안정되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2010년 이탈리아를 누리고 7위로 올라서고 2015년에는 프랑스를 누리고 6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 등이 수출 주력 품목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결과입니다. 밧데리와 바이오 그리고 방산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더 견고해 질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차이? 세계 4강 가능할까...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 실적입니다. 2022년 일본의 수출액은 7,467억 달러로서 우리나라 6,835억 달러와 9%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금더 분발하면 일본을 넘어 세계 4강의 수출 대국이 되지 않을까 조심히 예측해 봅니다.